동지날 팥죽 먹는 이유는?

동지날 팥죽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날이면 팥죽을 쑤어 먹었습니다.

동짓날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는 그게 팥죽인거죠.

그러면 왜 하필 동지날 팥죽을 먹을까요?

목차

1.동지날 팥죽

2.동지날 팥죽 관련된 설화

3.동지날 팥죽 정리

동지날 팥죽

1.동지날 팥죽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 입니다.

옛날엔 작은 설이라고 불릴 만큼 경사스러운 날로 여겨졌는데요.

이 날 만큼은 온 식구가 모여 팥죽을 나눠 먹으며 새해 복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어릴 적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께서 손수 쑤어주신 달콤한 단팥죽을 해주셔서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이야 워낙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지만 그땐 그렇지 않아서 오죽했으면 겨울 간식이라곤

고구마와 동치미가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붕어빵이나 호떡, 호빵 등의 여러별미가 있지만 말입니다.

다시 동지날 팥죽 주제를 이어서 말하면

민간에서는 동지를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부르며 크게 축하했었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붉은색은 잡귀나 액운을 물리치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붉고 따뜻한 성질을 지닌 팥죽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이 그럼 팥죽은 언제부터 먹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떠오르는데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조선시대 이전부터 먹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2.동지날 팥죽 관련된 설화

동지날 팥죽 관련된 설화가 있는데요.

 

신라시대 소지왕이 경주 남산 천천정에 거동했을 때 갑자기 까마귀 떼가 날라들어 시끄럽게 울어댔는데

이에 왕은 신하들에게 그 까닭을 알아보게 했고 잠시 후 한 노인이 나와

"까마귀들이 날아가는 곳을 따라가 보옵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신하들이 그곳을 찾아가 보니 연못 한 가운데 작은 섬이 있었고 그 위에 오래된 절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한 여인이 불공을 드리고 있었는데요.

왕은 신하들의 얘기를 듣고 연못 주변을 파보게 했는데 놀랍게도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머리는 북쪽을 향하고 꼬리는 남쪽을 향한 채 죽어 있었는데

이는 임금을 상징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곧이어 나타난 노인이 일러준 대로 했더니 연못 물이 핏빛으로 변했고

그것을 본 왕은 역모를 꾀하려던 중과 궁주를 알게 되어 화를 면하게 됐다고 합니다.

3.동지날 팥죽 정리

동지날은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라는건 위에서 설명 했듯이 아셨을 겁니다.

그리고 옛날에 동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으로 집안 곳곳 묵은 때를 벗겨내기에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같은 동지날 팥죽 먹으며 긴긴밤 가족들과 오손도손 둘러앉아 새알심 동동 띄운 달달한 팥죽을 드시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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